주일 중국 대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통제 마무리 안돼"

【저팬소사이어티·AP/뉴시스】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의 한 마을이 텅 비어있는 가운데 인근 시설에서 탈출한 칠면조 한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 서있다. 당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며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완전히 소개되면서 유령마을들이 속속 생겨났다. 사진기자 오타 야스스케가 찍은 이 사진은 '버려진 마을'이란 제목으로, 2일(현지시간) 부터 6월 12일까지 저팬소사이어티 주최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동일본대지진 5주년 기념 사진전에 전시된다. 2016.03.03
12일 중국 언론 궈지자이센(國際在線)은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해 양회에 참석 중인 청 대사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청 대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 범위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로 정했다가 30㎞로 늘였고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반경 80㎞내 거주 자국민에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지하수와 해수 오염은 일본 정부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질 오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도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통제지역이 존재한다"며 "재일 화교나 일본을 방문한 중국 국민은 반드시 여행 일정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중국 대사관은 또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방사선 검출은 재일 화교와 일본 방문 중국 관광객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후속 처리를 잘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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