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 4·3 추념일 위로…보수vs진보 주자 온도차
【서울=뉴시스】 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최성, 문재인, 안희정 대선주자가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 입장하며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정윤아 기자 = 3일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대선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제주 도민의 희생을 위로했다. 다만 구 야권 주자들이 진실 규명을 강조한 반면 보수 진영 주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좌익 세력들에게 제주 도민들이 이용됐다"고 주장해 온도 차를 나타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도민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강요당한 침묵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고 추모제에 참석함으로써 진실과 명예 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참석하지 못 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적었다.
【제주=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도 "새로운 대통령은 제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4·3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 제주의 아픔을 끝내야 한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제대로 된 명예 회복과 국가 차원의 배상·보상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3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 박정하 대변인은 "제주 4·3사건은 근대사에 가슴 아픈 역사로 제주 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며 "4·3 정신은 화해와 상생이다. 69주년 4·3 기념일이 국민 통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7.04.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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