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한상의 "비정규직 전면적 정규직화 너무 일러…현실적 방안 찾아야"

등록 2017.06.08 14:58: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태규 자문위원, 한정애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 김 위원장, 박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문주 특별보좌관. 2017.06.08. photo@newsis.com

국정기획위와 첫 간담회 가져
박용만 회장 "실현가능한 방안 찾아야"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위치로 급부상한 대한상공회의소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8일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앞서 위원들과 만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관련, "큰 그림으로 보면 지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늘 해오던 얘기의 연장선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인식은 같을 것"이라며 "원칙과 현실을 적절히 보는 등 여러가지 대안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위원들과 10여분 동안의 티타임 이후 일정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다. 간담회 자리에는 대한상의를 대표하는 박 회장이 아닌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는 모든 비졍규직을 정규직으로 일괄적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 역시 "(일자리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어 해법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현황과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해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다양한 소통을 통해 바람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경제계는 고용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다양한 해법을 같이 공유하면서 찾았으면 좋겠다.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대화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연명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위원장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태세로 임했고, 이를 우려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재계를 대표해 반대 목소리를 내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이 모아졌다.

 기본적으로 재계는 정부 압박에 밀려 무분별하고 일률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할 경우 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규직을 대거 늘릴 경우 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저하 등으로 경영부담이 배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한상의는 정부측을 상대로 정규직 확대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나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forgetmenot@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