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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 결성 “10월 개최 목표”

등록 2017.08.28 14: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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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08.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08.2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도에서 퀴어문화 축제의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가 결성됐다.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여자 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조직위는 “제주도는 퀴어문화의 불모지”라며 “사회적 소수자에게 행해지는 혐오와 차별이 제주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퀴어문화 축제의 개최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좁고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발달한 제주 지역은 성 소수자를 더 움츠러들게 한다”며 “제주에서 성 소수자라고 밝혔을 때 제주의 공동체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신변을 보호하기는 커녕 공격하고 배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소수자를 비롯해 나이, 직업, 학력, 장애, 지역, 피부색 등에 따른 다양한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과 혐오문화를 깨뜨리고 사랑과 평화의 힘을 지지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또 “지난 2016년 8월 이곳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퀴어문화 축제 개최를 통해 더 이상 사회적 소수자에게 행해지는 혐오와 차별이 이곳 제주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오는 10월말께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이날부터 SNS를 통해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일부 단체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동성애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7.08.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결성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운데 동성애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17.08.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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