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적 없는 세상의 교감···진화랑 '그림 없는 전시회'
【서울=뉴시스】그림 없는 전시회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그림 없는 전시회'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진화랑이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간의 공감과 교감을 위해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과 아이디엇(마케팅 솔루션 컴퍼니)과 마련했다.
1부 ‘시각장애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 2부 ‘세계의 촉각 명화’로 볼수 있다. 1부는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작가로 참여하여 쓴 글이 작품으로 전시됐다.
선천성 시각장애인은 한 번도 본적 없는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인지’하며 살고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인지’하는 세상의 이미지에 대해 함께 교감을 나눠보려 했고 후천성 시각장애인은 시력을 잃은 시점을 전/후로 좋았거나 혹은 힘들었던 다양한 순간들에 대한 ‘기억’을 회고하는데 집중했다.
글로 되어 있는 작품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다시 시각적으로 구현하여 QR(설명)코드로 확인 할 수 있어 전시장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시각적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그림 없는 전시회
2부 ‘세계의 촉각 명화’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이 2016년부터 제작해 온 촉각명화 14점을 전시한다.
이중섭, 밀레, 세잔, 레오나르도 다빈치, 몬드리안 등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림은 눈으로만 본다’는 사회적 통념을 깨트리고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그림을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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