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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옥' 홍건익·배렴가옥 개관 전시회

등록 2017.09.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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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과 북촌 배렴 가옥 개관을 맞아 전시회를 각각 26일, 29일 개최한다.

 문화재 한옥인 종로구 필운동 소재 홍건익 가옥과 종로구 계동 소재 배렴 가옥은 현재 '아름지기'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홍건익 가옥은 5월부터, 배렴 가옥은 7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홍건익 가옥에서는 26일부터 '역관의 방'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가 열린다. 홍건익 가옥이 위치한 경복궁 서측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이 지역에 주로 거주했던 중인 계급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한다.

 홍건익 가옥은 1936년 건립됐으며 그 이전에는 19세기에 역관으로 활동했던 고영주와 그 형제들이 거주한 집터로 알려져 있다.

 홍건익 가옥 내 사랑채는 다양한 사료와 기록에 바탕을 둔 역관의 방으로 재구성한다. 이곳에서는 고영주와 그 형제들을 비롯한 역관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홍건익 가옥 기획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 연계 강연이 열린다.

 다음달 20일 허경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고영주의 형제들' 강연을 한다. 이후에도 역관과 관련한 조선시대 후기 역사를 알아보는 강좌가 준비돼있다.

 배렴 가옥에서는 29일부터 '제당과 배렴가옥'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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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당 배렴이 계동 가옥에 거주할 당시 일화들을 바탕으로 그의 수묵산수화 대표작을 소개한다. 당대의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그림을 그리던 사랑방이 재현된다. 당시 사진·단행본 등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배렴 가옥은 등록문화재 제85호로 제당 배렴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다. 배렴은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이자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인물로 청전 이상범 이후 한국 산수의 전형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 인물이다.

 배렴의 작품을 조선시대 문인처럼 와유하며 감상해보는 체험도 마련한다. 와유(臥遊)란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인들이 명승고적을 그린 그림을 집안에서 누워 감상하며 즐김을 비유한 말이다.

 역사가옥 2곳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사가옥의 정식 운영을 알리는 이번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건축물과 관련된 역사·인문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문화 콘텐츠 활용을 통해 서울시 건축자산으로서의 보전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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