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면세점업계 "춘절 특수 없을 듯…싼커 공략 총력전"

등록 2018.02.06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면세점업계 "춘절 특수 없을 듯…싼커 공략 총력전"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중국의 최대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면세점 업체들은 '춘절 특수'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면세점업계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 '싼커' 공략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

 6일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춘절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 업체 관계자도 "올해는 춘절 특수가 없을 것 같다. 다시 말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특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 외신도 한국은 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이지만 중국 관광객의 방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는 주장이 담긴 보도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소 국면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됐고, 한국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중국 춘제(春節) 연휴가 겹치면서 중국 관광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분명한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면세점 업체들은 올해도 중국 보따리상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춘절 기간 매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한국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은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춘절 특수가 예년만 못할지는 그 때 가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면세점 업체 관계자도 "보따리상 때문에 매출 타격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업체들은 춘절 기간 내국인 및 중국인 개별 관광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모바일커머스 티몬과 손잡고 내국인 공략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티몬에서 오는 18일까지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기프트세트를 판매한다. 선불카드를 구입할 경우 할인쿠폰, 적립금 혜택 등을 제공한다.

 HDC신라면세점은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매 고객에게 경품 행사, 사은 행사, 적립 및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는 역대 최악 수준의 적자를 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연중 34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사드 갈등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