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첫 완충저류시설 설치, 13곳 순차 확대

등록 2018.02.07 08:02: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산업단지 내 수질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 사고로 발생하는 유독 유출수와 오염물질이 함유된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시설이다.
 
 석유화학단지인 미포국가산단은 지난 1971년 조성돼 노후됐으며, 유해 화학물질 취급량이 연간 900만t, 폐수 유출량이 하루 10만t에 달한다.
 
 하지만 석유화학단지에는 오염수 유출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배수로를 통해 두왕천과 외황강으로 그대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에 시는 사업비 329억원을 들여 남구 성암동 64의12번지 일원에 저류량 2만2000t 규모의 '울산미포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한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에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현황조사, 수질분석, 지반조사, 배치계획 등을 완료했다. 건설기술심의, 경제성 검토, 산업단지 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8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22일에 완충저류시설을 이용하게 될 석유화학단지 내 입주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도 개최한다.
 
 간담회를 통해 완충저류시설 사업의 추진상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부지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보상 협조를 요청한다. 입주기업들의 건의사항도 수렴해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시는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온산국가산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길천산업단지, 하이테크벨리산업단지 등 5개 산단 13곳에 순차적으로 완충저류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