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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통정책 자동차 위주서 보행자 중심 전환

등록 2018.02.09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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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료사진. 대구시청 전경. 2018.02.09.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료사진. 대구시청 전경. 2018.02.0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대책의 일환으로 도심 통행속도 하향 등 자동차 위주의 교통안전 정책에서 우회전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을 횡단보도로 활용하는 방식)와 야간집중조명장치 설치 등 보행자 교통안전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위해 도심 통행속도 하향과 과속·신호 위반단속카메라 확대 설치 등 자동차 속도를 규제하는 시책으로 2014년도에 비해 지난해까지 사고건수는 10.6%, 사망자는 21.3%, 부상자는 11%가 각각 감소했다.

 2014년도 전국 교통사고 다발 상위 20위 교차로 중에 대구가 6개소였으나 지난해는 2개소로 줄어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이 나름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 보행자 안전과 관련한 교통 정책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올해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두고 펼칠 시책은 ▲교통섬 내 우회전 전용 고원식 횡단보도로 보행자 안전 확보 ▲횡단보도 주변 야간집중조명장치로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노후 조명등 교체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 지속 지정·관리 및 시설물 설치 등이다.

 대구시가 야간교통 사고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주력하는 배경은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절반이 되지 않았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주간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야간사고 치사율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이용이 아닌 보행 중 발생한 사망자 역시 전체 사망자의 45%에 달했으며 이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두게 됐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민들도 도심 통행 속도 준수하기, 무단횡단 안 하기 등 교통기초 질서 지키기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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