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클로제·아이마르, 지도자로 월드컵 찾는 스타들

【투비즈(벨기에)=뉴시스】악셀 비첼의 헤딩을 바라보는 앙리(왼쪽) 코치.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러시아에 입성했다.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 기록(51골)을 새롭게 쓰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친 앙리는 2016년 8월 벨기에의 부름을 받고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프랑스를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그는 벨기에 역사상 최강으로 꼽히는 팀을 데리고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4년 전 선수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클로제는 독일 대표팀 코치로 러시아 전역을 누빈다. 클로제는 현역 시절 4차례 월드컵에서만 16골을 넣어 이 부문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연패에 성공할 경우, 클로제는 선수와 지도자로 연속 우승이라는 색다른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가 우상으로 꼽은 아이마르는 아르헨티나 코치다. 아이마르는 축구 선수로서 작은 체구(169㎝)로 자신보다 훨씬 큰 선수들을 농락하는 드리블과 패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잔부상으로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한 그가 코치로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벌써부터 주목을 끈다.
이비차 올리치(39·크로아티아)는 은퇴 후 곧장 대표팀 코치로 향한 케이스다. 올리치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선수였다.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뛰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독일)=AP/뉴시스】클로제(왼쪽) 코치.
한국에서는 김남일(41), 차두리(38) 코치가 지도자 변신 후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김 코치와 차 코치는 2002년 한일 대회(4강)와 2010년 남아공 대회(16강) 등 한국 축구가 큰 성공을 거뒀던 두 번의 월드컵 현장을 모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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