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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 예산심사 거부에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종합)

등록 2018.11.27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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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2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보수 야당의 예산 심사 거부에 대해 "예산을 볼모로 정쟁하겠다는 의도"라며 "당장 예산심사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서를 작성한 지 일주일 만에 또 이런 식으로 파행을 초래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예산안 처리 연계를 시사한 것과 관련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은 국민적 의견수렴 등 거쳐야 할 절차란 게 있다. 탄력근로 문제도 사회적 대화기구 협의결과 지켜본 뒤 논의하면 된다. 예산과 별도로 논의하는 게 충분히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단 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은 그간 예산심사 법안심사를 정기국회 내에서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많은 양보했다. 더 이상의 양보는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세입변동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세입과 세출 규모가 윤곽을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야당도 여당을 해봤기 때매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 역시 "야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만 받으면 모든 것을  다해주겠다 했는데 이제는 선거법만 받으면 다 해주겠다고 한다. 마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식이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내줄 떡이 없다. 예산심사 과정 보면 야당의 머릿속엔 삭감이란 단어밖에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더 이상 트집잡기식의 예산심사를 그만하길 바란다. 남북협력기금예산, 일자리예산 심사 과정을 보면 국정운영을 반대하겠다는 심산으로 삭감 주장만 한다"며 "한국당이 할 일은 오늘 당장 예산소위에 복귀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충실한 심사를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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