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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3월 경매 209점 150억치...3.1운동 100주년 독립신문도 출품

등록 2019.03.06 1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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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는 이우환 '바람과 함께' 12억~16억원

9일부터 출품작 전시...20일 오후 4시부터 경매

【서울=뉴시스】 추정가 12억~16억원에 출품된 이우환,바람과 함께,1987

【서울=뉴시스】 추정가 12억~16억원에 출품된 이우환,바람과 함께,1987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케이옥션 3월 경매는 총 209점 약 150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1987년작 '바람과 함께'(181.8×227.3cm (150호))로 추정가 12억원에서 16억원에 경매 오른다. 짧아지고 정렬되어 가는 붓 자국에서 그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거센 바람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된 바람시리즈로, 이 시기의 작품들은 바람을 닮아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붓 자국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특히 이번 경매는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주년을 기념해 모은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백범 김구, 우남 이승만, 의암 손병희, 해공 신익희의 글씨를 비롯해 의암 유인석, 최익현, 기우만 등 의병이 쓴 간찰모음, 매천 황현, 조병세, 민영환 등 순국선열들이 쓴 간찰들과 1898년부터 1909년에 걸쳐 조선에서 발행되었던 독립신문과 대한신보 창간호,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등 다양한 신문모음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독립신문 제 116호 외 52점, 추정가 2300만-5000만원

【서울=뉴시스】 독립신문 제 116호 외 52점, 추정가 2300만-5000만원


독립신문 제 116호 외 52점이 추정가 2300만~5000만원에 나왔다. 1989년부터 1909년까지 조선에서 발행되었던 다양한 신문들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에서 발간한 독립신문(1921년 11월 26일자)뿐 아니라 베델과 양기탁이 한글판 신보로 창간한 대한신보 창간호(1989년 4월 10일자), 대한매일신보 창간호(1907년 5월 23일자), 독립신문 제 18호(1898년 2월 12일), 뎨국신문(1898년 3월 14일), 대한매일신보(1906년 10월 4일) 등 51점의 신문과 황성신문 제 3370호(1905년 11월 20일)에 수록되었던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 기사 스크랩 등 총 5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암 유인석(1842~1915)등  의병 14명이 쓴 '간찰' 모음도 출품됐다. 추정가는 1200만원에서 3500만원이다. 최익현(1962년 대한민국장 추서)을 비롯해 유인석(1962년 대통령장 추서), 권세연(1990년 애국장 추서), 기우만(1980년 독립장 추서)등 총 14명의 의병이 서울 주재 각국 공사관에 보낸 편지들이다.

매천 황현과 순국선열이 쓴 간찰 9점은 추정가 1000만원에서 3000만원에 매겨졌다. 매천(1962년 독립장 추서)을 비롯해 민영환(1962년 대한민국장 추서), 조병세(1962년 대한민국장 추서)등의 간찰이다.

【서울=뉴시스】 의암 유인석(1842~1915)외 의병 14명이 쓴 <간찰>14점, 추정가 1200만~ 3500만원.

【서울=뉴시스】 의암 유인석(1842~1915)외 의병 14명이 쓴 <간찰>14점, 추정가 1200만~ 3500만원.


고미술 부문에서는 요지연도 등 궁중화에서부터 민화, 추사 김정희, 자하 신위 등 조선시대 명필들의 작품과 여러 시대의 다양한 문양과 기형을 가진 도자기가 출품됐다.

경매 출품작은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수 있다.  전시 기간 중 무휴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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