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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장관 "5G 가입자, 250만 돌파…5G 장비 제조도 활기"(종합)

등록 2019.08.28 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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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8.28

【서울=뉴시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8.28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44일 만인 지난 24일 현재 25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지국도 전국 8만9000여국이 구축되는 등 5G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5G 제조 현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견 5G 장비제조 업체인 '케이엠더블유'(KMW)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5G 장비 제조 현장 방문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시장선점 효과 등 실제 도출되고 있는 성과를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G 상용화 이후 현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기 위해 대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KMW이 방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장에는 김덕용 KMW 회장을 비롯해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강종렬 SKT 부사장, 오성목 KT 사장 등도 자리했다. 또 박순 콘텔라 대표, 박병기 기산텔레콤 대표, 김장선 팬옵틱스 대표, 유지원 유엔젤 대표, 이영성 이루온 대표 등도 함께했다.

유 장관 등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KMW의 5G 장비 생산라인 현장을 참관했으며, 생산 근로자 및 연구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참관은 KMW의 주력제품인 5G 기지국 라디오 유닛(RU: Radio Unit) 장비(노키아와 합작개발생산)와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경량필터 생산 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RU는 휴대폰 등의 단말과 무선주파수를 통해 신호를 교환하는 기지국 장치다.

【서울=뉴시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과 함께 5G 장비 생산라인을 돌며 김덕용 KMW 회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8.28

【서울=뉴시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KMW 본사를 방문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과 함께 5G 장비 생산라인을 돌며 김덕용 KMW 회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8.28

KMW는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에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대폭 높아져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3%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반전, 반기 이익률 24.3%를 기록했다.

김덕용 회장은 "KMW의 RU 제품이 기존 대비 소형화·경량화돼 기지국 장비의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공정들을 자동화해 대량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라며 "한국이 5G에서 힘들지만 앞서갔기에 일본, 독일 등의 통신사들이 저희 본사 방문을 원하고 중국에서도 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현장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5G는 정부가 로드맵 제시 등을 통해 주도적으로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이에 호응해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창출해 전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분야"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부품·소재 등 우리가 취약한 분야에서도 이런 노력이 이뤄진다면 기술 자립 등의 성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 장관은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정부의 역할은 기업이 5G 1등이 되기 위해 서포트 에이전시(지원처) 역할을 정말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데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생태계를 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숙제다"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쌓여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강화하면 일본 수출 규제 등 어려움에도 경제 체질 개선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울러 유 장관은 이날 전기통신설비 상호접속고시 개정 문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10의 LTE 버전 출시 이슈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말을 아꼈다.

상호접속 고시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역차별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며 "과기부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도 같이 대응하고 있으니 협의해 의견을 낼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G 버전으로만 출시된 갤노트10의 소비자 선택권 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후임 장관에게 넘기고 가겠다"라고 답했다.

동시에 과기부가 지난 22일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에 보낸 공문에 대한 답변 수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유 장관은 덧붙였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22일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공문을 통해 "최신 단말기에 있어서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해외와 관계에서 역차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보냈다. 또 "단말기에서의 소비자 선택권 관련해 귀사의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오는 30일까지 제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공문에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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