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정성일이 탐구한 임권택 감독···'백두 번째 구름'
[서울=뉴시스]영화 '백두 번째 구름' (사진=영화사 키노 제공) 2019.12.13 [email protected]
'백두 번째 구름'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5년간의 긴 기다림 끝에 102번째 작품 '화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 낸 아트 휴먼버스터다. 약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 온 평론가 정성일이 글이 아닌 영화로 임권택에 대한 비평을 시도한다.
앞서 정성일은 전작 '녹차의 중력'을 통해 '화장'의 연출을 시작하게 되기까지 묵묵히 시간을 견뎌온 임권택 감독의 긴 인고를 담아냈고, 이번 '백두 번째 구름'에서는 비로소 다섯 해의 기다림 끝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임권택 감독의 연출 기록과 비밀을 생생히 영상 속에 옮겨낸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헤드폰을 쓰고 자신의 102번째 작품 '화장'의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포스터는 그가 102번째 작품을 기다려 온 시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들며, 과연 그가 긴 시간 구축해 온 연출의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성일 평론가 겸 감독은 데뷔작 '카페 느와르'로 베니스, 로테르담을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의 프랑수아 트뤼포'로 평가받는 정성일 감독은 중국 왕빙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천당의 밤과 안개'를 연출한 바 있다.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