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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미래다]GS25·BBQ "계산대도 점원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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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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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유통·외식 업계는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매장에 적극 들여오고 있다. AI를 활용한 기술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도 줄인다. 아직 상용화 단계로 볼 수는 없지만 점차 기술 안정성을 더해 관련 매장을 점차 넓혀가는 추세다.

편의점 지에스(GS)25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을지스마트점에 '미래형 점포'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QR코드로 입장하고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점포다.

GS25는 2018년 9월 업계 최초로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스캐너가 적용된 무인형 점포 스마트GS25를 선보였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미래형 점포에는 계산대도 없이 운영된다. 이 매장에는 QR코드를 통한 개인식별, 고객 행동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 재고 파악을 위한 무게 감지 센서, 영상 인식 스피커를 통한 고객 인사, AI가 활용된 결제 등 미래 디지털 유통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형 GS25는 800만명 이상 쓰는 BC페이북(BC카드 모바일 결재 앱) 기술이 사용돼 넓은 확장성을 확보했다. 고객은 BC페이북 QR코드를 스피드게이트(미래형 GS25 출입문)에 접촉해야 입장 할 수 있다. 고객이 점포에 들어가면 34대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가 고객 행동을 인식한다. 매대 별로 장착된 총 300여개 무게 감지 센서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얼만큼 고르는지 감지해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와 함께 고객 소비 행동을 학습하고 규명한다. 물건을 고르고 스피드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AI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 자동으로 결제해 고객에게 모바일 영수증을 제공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에 첨단 기술이 들어간 매장을 열었다. 직영 형태로 운영하는 이 매장은 서빙 로봇 '푸드봇'을 도입했다. 고객이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로 음식을 주문하면 푸드봇이 가져다준다. 스마트 시스템이 완전 구축된 이곳에서는 사람 직원을 만나지 못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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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BBQ치킨이 매장에 들여놓은 서빙 로봇 '푸드봇'. (사진=제너시스BBQ)

서빙 로봇은 일단 시범 운영 중이다.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되고, 가맹점주 요청이 있으면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BBQ치킨 카페형 매장은 전국에 450여개, 치킨 앤 비어 매장은 100여개 있다.

BBQ치킨은 해당 점포에 '편리미엄' 매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친 말로 높은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의미다. 편한 게 곧 프리미엄이라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빙 로봇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스마트 키오스크 등 최근 외식업계 유행 아이템을 모두 들여놨다. BBQ치킨 관계자는 "요즘 고객은 가격과 품질은 기본이고, 품격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했다.

외식 업계가 매장 내에 로봇을 들여놓는 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거나 각종 주문을 받느라 테이블을 오가는 단순 업무는 로봇을 통해 덜고, 고객의 복잡한 응대 등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송파구 BBQ치킨 매장에도 홀 담당 직원 두 명이 있다. 이들은 주로 고객 불만 등을 접수하고, 로봇이 할 수 없는 각종 뒷정리를 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로봇이 해도 충분한 일이 있고,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로봇을 도입하면 앞으로 이 두 가지를 완전히 구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로봇은 지치지 않고 24시간 일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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