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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상하이·쑤저우 공장들,내달 9일 이후에나 재개 가능할 듯(종합)

등록 2020.01.28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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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2월2일까지 춘절 연휴 연장

상하이시는 2월9일 이전 기업 활동 재개 금지해

쑤저우시도 2월8일까지 영업 재개 연기하라고 통지

우한시 기업·공장들도 영향 받을 듯

[우한=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1.28.

[우한=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1.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문을 닫은 우한 등 주요지역 기업들의 조업 재개가 내달 9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28일 NHK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춘절(春節) 연휴로 기업·공장들이 휴무 상태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절 연휴를 기존 이달 30일에서 내달 2일로 연장했다.

하지만 기업·공장들의 가동 중지는 더 연장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중국 지방정부들에 따른 기업들의 장기간 휴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上海)시 당국은 지난 27일 시내 기업들에게 내달 9일 이전에 기업 활동을 재개하지 말라고 발표했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지난 26일 쑤저우시 내 기업들에게 내달 8일까지 영업 활동 재개를 연기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우한 폐렴 진원지인 우한시 내 기업들도 영업 재개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우한에 영업 거점을 가진 일본 대기업 전자 부품업체 무라타(村田) 제작소는 당초 내달 3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한 폐렴 영향 장기화 우려로 영업 재개를 연장할 전망이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목용탕 기업 고쿠라쿠유(極楽湯) 홀딩스는 우한시에 있는 점포 8개의 영업을 지난 23일부터 중단했다. 영업 재개 일정은 모두 미정이다.

일본 혼다 자동차도 우한 공장의 2일 이후 영업 재개를 이번 주 내로 판단할 방침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쑤저우시와 주변 도시에는 1500개가 넘는 일본 기업이 진출해 있다. 쑤저우시에 진출한 자동차용 전선을 취급하는 스미토모(住友) 전기공업은 "(휴무를 내달)8일까지 연장할지 검토중이다"고 발혔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EMS) 세계 최대 업체인 대만 훙하이(鴻海)도 중국 산시(山西)성에 있는 스마트폰 부품 공장 가동 재개를 이달 28일에서 내달 3일로 연기했다. 관계자는 "계획대로 (조업을) 재개하는 공장도 있으나, 지역을 떠났던 근로자가 돌아오는 것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우한시에 거점을 둔 일본 기업들의 자사 직원과 가족들의 귀국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우한에 합작 회사 본사를 가진 닛산자동차는 현지 주재 직원과 가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귀국 시키기로 결정했다.

우한에 공장을 둔 혼다도 공장 책임자 등 일부 직원을 제외한 직원과 가족 약 30명을 귀국 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반도체 제조장치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도 우한 내 직원과 가족들 30여명, 유통기업 이온도 우한 내 일본인 직원 12명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모두를 귀국시킬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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