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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안장관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 시간 급했다"

등록 2020.03.04 16: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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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뒷북대응 지적엔 "결과가 말해줘 송구"

"역학조사관 130명 충원 긍정검토…대우도 높여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07차 본회의 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07차 본회의 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유자비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문 임시생활시설의 지정 과정에서 정치적 사안에 의한 번복은 없었다고 재차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임시생활시설을 당초 천안에서 진천과 아산으로 바꾼 이유를 질의받고선 "장소 결정을 바꾼 것이 아니다. 처음 후보지를 두 군데 생각하고 있었다가 (교민) 숫자가 늘어나서 다른 연수원으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진 장관은 "장소를 선정하는 데 제일 (큰) 어려움이 몇 명이 우한에서 오실지를 몰랐던 것"이라며 "처음에는 150명 올 것이라 생각해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는데 500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설을) 결정해야 할 순간에 통보받은 교민 수가 기억하기로는 702명이었다. 702명이 오면 두 곳으로서는 '1인 2실'로 밖에 운영할 수 없기에 장소가(방이) 훨씬 더 많은 아산으로 (결정)했다"며 "시간적으로 급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는 "상황이 그렇다는 것을 결과가 말해주고 있기에 송구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외교·안보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방역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행안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계신 데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진 장관은 역학조사관 충원이 더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이번 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은 더 느끼게 됐다"며 "(그간) 조금씩 늘려왔는데 아마 43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것 같다. 보건복지부에서 130명 정도 요청해와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학조사관의 대우도 아직 미치지 못하는(낮은) 것 아닌가 싶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대우를 파격적으로 올려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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