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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세계적 대유행'(3보)

등록 2020.03.12 0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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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놀라운 수준의 확산·심각성 깊이 우려"

"WHO 위협 평가와 각국 할 일 변하지 않아"

"단순 공중보건 위기 아냐...모두가 싸움에 관여해야"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0.02.25.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이라고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이 발병 사태를 시시각각 평가해 왔다"며 "우리는 놀라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 그리고 무대책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잘못 쓰이면 불합리한 두려움 또는 싸움이 끝났다는 부당한 인정을 야기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팬데믹으로 묘사하는 것이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하는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는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 각국이 해야하는 일들도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 역시 본 적이 없다"면서 "WHO는 첫 사례를 보고받은 이래 전적인 대응 모드에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라면서 "따라서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는 각국에 매일 같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해 왔다"며 "모든 나라들이 여전히 이 팬데믹의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14개국에서 11만8000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90% 이상이 단 4개국에서 나왔다"며 "이 중 중국과 한국에서는 이 감염증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 이탈리아, 한국이 바이러스 둔화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며 "중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 조치가 사회와 경제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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