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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300여명, 오늘 1차 전세기로 귀국

등록 2020.04.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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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서 진단검사

확진자 1명 이상 발생 땐 2주간 시설 격리

212명 실은 2차 전세기, 2일 오후 4시 도착

미얀마 체류 한국인, 방호복 6만벌도 도착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0.03.30.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과 가족 300여명이 1일 한국땅을 밟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한 1차 임시항공편이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와 의료진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탑승해 출발 전 증상을 확인하고 기내에서 응급 상황에 대비했다.

검역관들은 탑승 전 건강상태질문서를 확인한 뒤 유증상자를 분류해 별도 좌석에 배치할 예정이다. 37.5도 이상 발열이 있으면 탑승이 불가능하다.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가족 313명이 탑승을 신청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최종 탑승 인원은 변경될 수 있다.

입국 후에는 인천공항의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해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별도로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입국자 중에서 1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러야 한다. 임시생활시설은 동계올림픽 때 외신기자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400실 규모의 평창 더화이트 호텔이다.

로마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교민 212명을 태울 2차 전세기는 오는 2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증상자가 입소하는 임시생활시설은 지난 주까지 대구지역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했던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과 치사율이 높고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교민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임시 항공편을 주선했다. 운임은 12세 이상 성인은 200만원, 소아 150만원, 유아 20만원이다.

이탈리아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1739명으로 미국, 스페인 등과 함께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미 존슨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 8만2198명)보다 많다.

한편 한국인 150여명과 미얀마 근로자 등이 탑승한 항공편도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항공기에는 방호복 제작 업체에서 주선한 것으로 미얀마에서 만든 방호복 6만개도 함께 이송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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