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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령선', 세월호 참사 6주기 맞춰 15일 개봉

등록 2020.04.02 09: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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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이 15일 개봉한다.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이 15일 개봉한다.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2020.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이 15일 개봉한다.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2018년 개봉해 관객 54만명을 동원한 '그날, 바다'는 항로 구성만 6개월, 4년에 걸쳐 정부가 내놓은 세월호 AIS 데이터 전체를 분석했고 누군가 조작한 데이터라는 결론을 내렸다.

개봉 이후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한 AIS 데이터 조작 증거들을 정리하던 중 조작의 기획자를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한다.

정부 관제센터가 보관하고 있던 참사 당일 운항한 1000척이 넘는 선박들의 AIS 데이터에서 존재할 수 없는 데이터 16만개의 가짜 기록을 찾았다. 중국 선전시 한복판을 운항했다는 스웨덴 선박 정보까지 포함되어있는 이 데이터들은 AIS 기술자에 의해 유령선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영화 '유령선'은 데이터 조작을 지시한 기획자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어떻게 유령선을 만들었는지를 AIS와 GPS 등 데이터를 근거로 한 과학적 분석과 증거로 보여주고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과정을 3D 모델링과 CG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그날, 바다'를 제작한 김어준 딴지일보 발행인과 김지영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 다시 추모의 달을 맞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반드시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 번 제기한다.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박호산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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