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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월 인도분, 플러스 가격 회복했지만…배럴당 1.43달러

등록 2020.04.21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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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6월 인도분, 아시아 시장에서 21.43달러로 4.9% 상승

전문가 "의미있는 수요회복 없는 한 6월에 다시 마이너스될 수도"

WTI 5월 인도분, 플러스 가격 회복했지만…배럴당 1.43달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수요가 붕괴함에 따라 20일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하루만인 21일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배럴당 1.43달러(약 1760원)로 공짜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미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8.27달러((약 2만2545원)이었다.20일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한 것은 WTI 5월분이었지만, 세계 원유 비축량이 계속 늘어날 수록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WTI를 뒤따를 수 있다.

21일은 5월 인도분 WTI 선물 계약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6월 인도분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21.43달러로 4.9%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폐쇄와 여행 금지가 완화된다면 최악의 수요 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6월 인도분 선물 역시 5월 인도분과 마찬가지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타이후이 아시아시장전략책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발로 석유시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봉쇄 조치가 완화돼도 "세계 시장에는 한동안 석유가 넘쳐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전략본부장 역시 "의미있는 수요 회복이 없는 한 6월에 다시 마이너스 가격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21일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 선물 시장 역시 0.4% 가량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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