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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기지개 켰는데...공연계, '물류센터發' 코로나 확산 전전긍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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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8 18:07:36
생활 방역 이후 5월 회복세↑
정부 국공립극장 운영 중단 발표
세종문화회관 '김덕수전', 30~31일 공연 취소
경기아트센터는 공연 재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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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05.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물류센터 발(發) 집단감염 우려가 공연계에 찬물을 끼얹을 모양새다.

정부가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한다"고 28일 밝히면서 국공립극장 중심으로 다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달 6일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하면서 미력하나마 활력이 다시 감지됐다.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문을 닫았던 국공립극장 등은 약 3개월 만인 이달 중반부터 문을 열고 관객을 맞이했다.

실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창극 '춘향' 공연을 성료했고, 국립극단도 청소년극 '영지'로 코로나19 이후 정식으로 처음 관객을 맞고 있었다. 정동극장도 민간과 손잡고 지난 22일부터 뮤지컬 '아랑가'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도 크게 올랐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공연 매출은 89억8990만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의 47억1196만원에 2배가량 되는 숫자다.

그런데 물류센터발로 수도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방역 강화'를 강조, 국공립극장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31일까지 M씨어터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그린 '김덕수전'을 올리는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공연은 예정대로 '객석 띄어앉기' 등 방역을 철저하게 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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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객석 띄어앉기' 풍경. 2020.05.28.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대신 관객을 받고 온라인으로도 공연할 예정이던 29일 공연은 '무관중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30일과 31일 공연은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료 초대로 진행한 이 공연의 좌석은 순식간에 마감됐었다.

이와 함께 일부 국립단체도 이날까지만 예정된 공연을 소화하고, 이후 오프라인 공연은 중단할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

국립극단 '영지'도 이날 공연은 진행하되 이후 공연은 취소한다. 애초 온라인 중계 병행이 예정돼 있던 29일, 6월 1·4·5일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6월 4~5일 공연 종료 후 예정돼 있던 예술가와 대화도 온라인으로 한다.

경기아트센터는 내달 4일 오전 11시 브랜드 제작공연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으로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를 이날 미뤘다. 경기아트센터는 "수도권방역강화 관리 방침에 따라 부득이 공연재개를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공연뿐 아니라 지그재그로 좌석 띄어 앉기, QR코드를 통한 문진표 작성 등 코로나19 관련 생활 방역을 다각도로 고민해온 공연장, 제작사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극장 관계자는 "내일 오전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세부 지침을 내릴 것으로 안다. 그에 맞춰 따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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