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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국내 1세대 기업인 김태원 대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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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14 08:59:58  |  수정 2020-06-14 12:51:45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 자해 시도…지난 12일 사망
김태원 대표, 255억원 먹튀 의혹 받아…"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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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사진=글로스퍼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1세대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를 창업한 김태원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14일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해 초 자해를 시도한 이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일산 백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를 지낸 국내 1세대 블록체인 전문가 중 한명이다.

그는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콘 ▲하이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상용화 ▲다양한 블록체인 실증 사업 ▲특허 보유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노원구 지역화폐, 영등포구청 제안평가시스템, 해양수산부 시범사업, 광주광역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전라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등 다양한 실증 사업을 주도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로부터 2017년 하이콘을 선보이기 위해 모금했던 ICO(가상자산 공개) 자금의 사용 내용 공개와 지난해 코스닥 상장회사였던 'GMR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무자본 M&A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글로스퍼는 지난해 9월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글로스퍼홀딩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GMR머티리얼즈의 지분 23.9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GMR머티리얼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는 사명을 글로스퍼랩스로 변경했다. 이어 글로스퍼랩스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의 글로스퍼 주식 74.53%를 255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이른바 '먹튀' 의혹을 받았고, 입장문을 통해 "몇몇 개인이 주도하는 악성 주장으로 인해 글로스퍼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감금 및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자해를 시도하다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장기간 치료를 받다가 지난 12일 끝내 사망했다.

글로스퍼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김태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김태원, 김보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따라서 당분간 경영상 공백은 김보규 각자 대표가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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