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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주식 투자? 이 지표 모르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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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22 06:00:00  |  수정 2020-06-29 0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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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주가수익비율(PER)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리포트에 자주 등장하고 심지어 증권기사에 속속 출현하는 용어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는 최소 PER 정도는 알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PER이 주식의 가성비라는 뜻으로 사용된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PER은 주가가 적정한지 아니면 기업가치가 아직 덜 반영돼 싼 상태인지를 파악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정식 용칭은 Price to Earnings Ratio로 국내에서 PER이라고 줄여 부르지만 서구권과 월가에서는 P/E로 표기합니다.

PER의 값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누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원이고 EPS가 1000원이면 PER은 10이 되고, EPS가 500일 경우에는 5가 되는 겁니다. EPS 계산법은 당기순이익을 총 주식 수로 나누면 됩니다.

즉, PER이 낮으면 회사가 버는 순이익보다 주가가 저평가 된 것이고 PER이 높으면 회사가 버는 순이익 보다 주가가 고평가 된 것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을 한번 예시로 해보겠습니다.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2300원이며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을 반영한 EPS는 3134입니다. 이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PER은 16.69가 됩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SK하이닉스의 PER은 40.26, LG전자의 PER은 25.23으로 나옵니다. 또 네이버는 63.90, 셀트리온은 114.36, 엔씨소프트는 38.09로 나옵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다른 주가 대비 저평가 돼 있음을 뜻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 주요 기업들을 살펴볼까요? 미국의 대장주인 애플의 P/E는 애플 27.56입니다. FANG으로 분류되는 구글은 29.68, 페이스북은 33.89, 넷플릭스는 96.16, 아마존은 126.16에 달하네요. 그리고 천슬라라 불리우던 테슬라는 무려 22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간 테슬라에 공매도가 몰렸던 이유가 바로 이 높았던 P/E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저평가 된 주식이 더 오를까요? 그 정답에는 해당 산업과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가치를 정확하게 가늠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PER만 봐선 안됩니다. 동일업종의 평균 PER과 업종 내 유사 기업과 비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PER은 업종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성장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는 기업들은 PER이 낮고, 성장성이 높지만 그 만큼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PER이 높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KB금융(4.62), 신한지주(4.37), 우리금융지주(3.55), 하나금융지주(3.34) 등 금융주의 PER은 3.97 수준입니다. 반면 엔씨소프트(38.09), 넷마블(48.54), 펄어비스(14.38) 등 게임주의 PER은 33.67 수준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즉, 펄어비스와 KB금융간의 PER비교시 펄어비스가 높지만 영위하는 사업 특성이 달라 고평가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지만 업종으로 비교할 경우에는 KB금융이 동일 업종 내 다른 기업보다 고평가됐고, 펄어비스는 다른 게임업체보다 가치를 낮게 평가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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