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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신세로 발견된 28세 다저스 외야수 톨스

등록 2020.06.27 15: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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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AP/뉴시스]LA다저스 시절 앤드류 톨스.2018.07.09.

[샌디에고=AP/뉴시스]LA다저스 시절 앤드류 톨스.2018.07.09.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때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던 LA 다저스 출신 외야수 앤드류 톨스(28)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27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톨스는 지난 23일 플로리다 키 웨스트 공항 뒤쪽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노숙 중 발견됐다고 밝혔다.

톨스를 마주한 경찰은 그에게 몇 차례 떠날 기회를 줬지만 응하지 않자 결국 체포했다. 혐의는 무단 침입. 경찰은 주거지가 없는 그의 주소를 '키웨스트의 거리'라고 적시했다.

체포 당시 톨스는 별다른 짐 없이 검은색 가방 하나만을 들고 있었다.

톨스는 2012년 MLB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이듬해에는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각광 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기량과 함께 마음의 병도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불안장애에 시달리던 그는 2015년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

이후 현지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톨스는 다저스의 부름을 받고 다시 배트를 쥐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톨스는 그해 48경기에서 타율 0.314 3홈런 16타점의 쏠쏠한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 5월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1로 앞선 6회말 3점 홈런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톨스의 한 방 덕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은 973일 만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톨스의 메이저리그 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201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9년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다저스와의 연이 막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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