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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가족 28명 코로나19 감염·1명 사망…"순식간에 가족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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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29 08:33:54
부자가 함께 자가격리했지만 아버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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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6월 한 달새 일가족 최소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그중 아버지를 잃은 미국의 리처드 가레이라는 27살 남성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려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자신 가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파티나 대규모 모임에 간 적이 없다며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지 못한다.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가레이 가족의 모습. <사진 출처 : CNN 동영상 캡처> 2020.6.29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사는 리처드 가레이(27)는 이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 비달 가레이 역시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아버지의 날(6월3째 일요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감염 2주만에 숨졌다.

28일(현지시간) 가레이 가족 구성원들 중 코로나 19 확진자는 최소 28명이다. 리처드 가레이 자신과 어린 3자녀, 그의 부모, 형제 2명과 형수 등이 모두 확진판정을 받은 것. 이중에는 2살짜리도 있다.

가레이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자신 가족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며 "아버지의 죽음이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여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아버지)의 죽음이 단지 통계의 하나로 그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의 이야기를 들려줄 가치가 있다.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은 정말 순식간의 일이다"라고 가레이는 덧붙였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이들은 다른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집에서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며칠만에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호흡과 식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희귀한 빈혈을 갖고 있던 아버지는 약을 먹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국 부자 모두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들 가레이는 힘든 투병 끝에 되살아났지만 아버지는 결국 세상을 떠나야만 했다.

가레이는 "가족들이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지 못한다. 파티를 한 적도 없고 큰 모임에 가지도 않았다. 누군가  한 명이 먼저 감염됐고 많은 가족들에게 순식간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밀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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