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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월화 드라마 춘추전국시대…'믿을 수 없는' 시청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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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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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메인 포스터. (사진=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제공)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의 드라마 전쟁이 뜨겁다. 특히 월화극의 경우 KBS, JTBC가 동시에 출격하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KBS, JTBC 월화극 공격…MBC, tvN 방어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황정음, 윤현민 주연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는 전국 기준 가구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같은 날 출격한 손현주, 장승조 주연 JTBC 월화극 '모범형사'는 전국 기준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3.8%로 집계됐다. 

방어전을 펼친 송승헌, 서지혜 주연 MBC TV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전국 기준 가구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한예리, 김지석 주연의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전국 기준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시청률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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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N 월화극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 = tvN) photo@newsis.com
◇시청률 승자는 '가족입니다'?…시청자 수는 '모범형사' 

단순하게 시청률 수치로만 보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족입니다'가 승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모집단이 다른 만큼 시청률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상파, 종편, 케이블 시청률에 적용되는 표본집단은 같지만 모집단이 다르다. 지상파의 경우 모든 가구에 적용되는 반면 케이블, 종편은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가 기준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가구 시청률이 아닌 시청자 '수'를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가족입니다'의 경우 전국 기준 81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범형사'의 경우 88만명으로 '가족입니다'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72만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65만명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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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 2TV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하는 윤현민(왼쪽부터) 황정음 서지훈. (사진=KBS 제공)
◇방송사들, 입맛 따라 시청률 골라

'믿을 수 없는' 시청률의 이유는 방송사들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KBS의 경우 본사와 지역 방송이 분리되지 않은, '한' 회사다.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내용의 수준이 일률적으로 비슷하게 관리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MBC, SBS의 경우 지역 방송과 본사가 사실상 별도 조직인 탓에 지역 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MBC, SBS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을 선호한다.

종편, 케이블은 지상파 직수신 가구를 포함한 모든 가구를 모집단으로 잡을 경우 시청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료방송 가입 가구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가구 시청률은 산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비교"라며 "정확한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 시청자 수로 다뤄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방송사들이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채널간 특성, 플랫폼의 차이가 없어졌다. 과거에야 사람들의 지상파 접근성이 높았지만 이젠 케이블, 종편과 별 차이가 없지 않느냐"며 "또 과거 한 자리에 모여 TV를 보던 풍경과 달리 이젠 개인이 TV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가구 시청률에 의존하는 현재의 비교 방식을 이젠 바꿀 때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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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C TV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주연 4인방. (사진 = 빅토리콘텐츠 제공) 2020.05.22.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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