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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극치료, 수술 후 통증 줄인다

등록 2020.07.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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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연구팀, 절제수술 환자 대상 연구

"전기 자극치료 시행시 통증·회복기간 줄어"

[서울=뉴시스] 박준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2020.07.14. hong1987@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2020.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수술 부위 상처로 인한 통증에 근육 내 전기 자극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성, 김형선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와 박진영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췌장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근육 내 전기 자극치료를 시행한 결과 통증 및 기능 회복 기간 감소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 44명 중 21명(실험군)에게 수술 후 초음파 가이드 근육 내 전기 자극치료를 시행하고 나머지 23명(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수술 당일(실험군:5.50, 대조군:6.45)과 수술 후 3일째(실험군:3.22, 대조군:4.05) 평균 통증 점수가 실험군에서 유의미하게 낮았다.

통증 점수가 2점까지 떨어지는 기간도 실험군은 12.4일, 대조군은 15.0일로 실험군이 2.6일 빠른 회복을 보였다.

실험군은 입원 기간 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대조군보다 통증 점수가 낮은 경향성을 보였다.

근육 내 전기 자극치료는 수술 후 기능 회복 기간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은 평균 보행속도가 수술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20.7일이 걸린 반면 대조군은 29.0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가래를 배출해 호흡기 합병증 예방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기침 유량(peak cough flow)도 실험군이 27.5일 만에 수술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 비해 대조군은 31.0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박준성 교수는 "수술 부위 통증의 원인은 내장성 통증과 근육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체성 통증이 있는데 이러한 근육 통증에 근육 내 전기 자극치료가 효과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외과의사협회 학술지 'JACS(the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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