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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테랑 윤석민 "지금부터라도 보탬 됐으면"

등록 2020.07.14 2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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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적 후 첫 3타점 경기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윤석민.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윤석민.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T 위즈에서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 된 베테랑 타자 윤석민이 뒤늦게 발톱을 드러냈다.

SK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T에 허도환과 현금 2억원을 주고 윤석민을 데려왔다. 내야수와 오른손 대타 자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윤석민은 SK에 꽤 매력적인 카드였다.

개막 초반부터 중용된 윤석민은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 개막 4번째 경기였던 5월12일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2안타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후 다시 침묵에 빠졌다. 결국 윤석민은 5월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6월 초 콜업됐지만 3주를 버티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빠진 윤석민은 지난 8일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던 그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3타점 이상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1로 맞선 4회에는 두산 선발 이영하의 떨어지는 공을 끝까지 보고 잡아 당겨 좌익수 앞으로 보낼 정도로 타격감을 적잖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윤석민은 "부진했지만 오늘은 이기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두고는 "페이스를 너무 빨리 올렸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타율을 끌어올려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군에서의 오랜 시간 타격 훈련은 컨디션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됐다. 윤석민은 "2군에서는 수비보다는 배팅 위주로 훈련을 했다"면서 "이대수 코치님이 배팅볼을 많이 던져주셨다"고 고마워했다.

SK맨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석민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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