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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 상승 마감…다우지수 0.85%↑

등록 2020.07.16 0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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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다우 29000'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다우 29000'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과 생산 활동 증가세로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7.51포인트(0.85%) 오른 2만6870.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04포인트(0.91%) 오른 322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91포인트(0.59%) 상승한 1만550.4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미중 갈등 등을 주목했다.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모더나 주가는 이날 6.9%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을 크게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골드만은 지난 2분기 24억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반면 미중관계 악화 우려는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인사를 대상으로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하고 틱톡 금지도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과 홍콩 자치권을 훼손하는데 관여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주요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1.4%와 시장 전망치인 4.3%를 크게 웃돈 결과다. 아울러 1959년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인 0.8%과 시장 예상치인 1.0%를 웃돈 수치다. 아울러 2012년 3월의 1.4% 상승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한편 연준은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기 전까지 경제 회복이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은 물가가 2%를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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