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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역대 남북 정상회담 성과, 국회가 제도화 해달라"

등록 2020.07.16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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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여전히 취약…남북, 북미관계 성과 아직 미완성"

"국회, 한반도 평화 불가역성 담보해주면 평화 추진 기반 튼튼"

"남북, 신뢰·협력하면 모두 이득…철도·도로 연결 엄청난 이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역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들의 제도화와 사상 최초의 남북 국회 회담도 21대 국회에서 꼭 성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 축하 연설에서 "남북관계의 뒷걸음질 없는 전진, '한반도 평화'의 불가역성을 국회가 담보해준다면 '한반도 평화'의 추진 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통해 남북 관계의 후퇴 위기를 절감한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묻어난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은 정부가 바뀌어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을 비롯해 역대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에 대한 국회 비준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신뢰 속에서 서로 협력하면, 남과 북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남북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남과 북은 엄청난 물류경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평화는 무궁무진한 일자리의 기회를 늘려준다. 21대 국회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을 더 적극적으로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를 영속시키는 방안이 될 수도 있고, 코로나 위기 등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협력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에 앞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7.1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에 앞서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7.1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여전히 취약하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어렵게 만들어낸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성과들은 아직까지 미완성"이라며 "아직까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당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혜를 모을 때다. 평화는 지속가능한 번영의 토대"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도 평화는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 대화만이 남북 간의 신뢰를 키우는 힘"이라며 "우리는 대화의 힘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평화경제를 경험했고,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냈으며,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도 이끌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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