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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확인해 구입했던 수산물, 이제는 배달..."믿으니까"

등록 2020.07.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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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회 판매량 작년 2배 이상↑
냉장 배송 시스템 상향 평준화 영향
위메프 수산물 보양식 5배 더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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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지난 4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 직장인 정진호(37)씨는 평일 한 끼는 연어회를 먹는다. 처음 한 달 동안 연어를 구입할 땐 마트에 가서 직접 제품을 보고 골랐다. 하지만 매번 주말에 시간을 내 마트에 가는 게 점점 귀찮아졌고, 결국 온라인 주문을 시작했다. 정씨는 "온라인 주문 제품이 마트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최근엔 정기적으로 신선한 냉장 연어를 집으로 배달받고 있다.

최근 정씨처럼 회 등 수산물을 온라인 주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수산물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날 것으로 먹는 경우가 빈번해 신선도가 중요하고,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달은 꺼렸다. 이런 추세에 변화가 생긴 건 올해부터다. 지난 2월에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수개월 간 이어지면서 수산물 배송을 시도해보는 고객이 늘었다. 막상 먹어보니 직접 가서 사오는 것과 품질 면에서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내 유통업계 냉장·냉동 배송 체계가 상향 평준화된 것도 소비자 불안감을 줄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언제라도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없다는 점도 수산물 배송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마켓컬리가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연어·광어 등 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절정이던 2~3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은 연어다. 마켓컬리 전체 회 판매량의 80%를 차지한다. 연어는 회·초밥·덮밥·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연어 제품은 120g 상품이다.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고객이 많이 선택한다. 그 외에 1~2명이 먹기 적당한 200g, 2~3명 이상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400g 순이다. 올해는 이전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이색 회 상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지난 2월엔 딱새우회도 나왔다.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광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홍어·도다리·단새우·참치·농어회 등도 올해부터 판매 중이다.

지난 16일 초복(初伏)을 앞두고 보양식으로 수산물을 온라인 구매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6~12일 낙지·쭈꾸미·문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 바닷가재 등 프리미엄 갑각류는 415%, 장어는 346%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초복 기간 수산물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보양식 부문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는 걸 입증했다. 다가오는 중복·말복 기간에는 상품군을 늘리고, 파격적인 가격 혜택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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