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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동지가 먼저" vs 진중권 "조폭 감성"(종합)

등록 2020.07.20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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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재보선 무공천 주장한 이재명에 "혼자 멋있기 부적절"
진중권 "그런 자질은 조폭에게 필요…의원은 국민에 봉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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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부선 민자적격성 통과 및 조기 착공을 위한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2.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무(無)공천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을 놓고 '혼자 멋있기 운동'이라고 규정하며 당원 동지들을 먼저 살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봉하사는 직"이라며 정 의원의 '동지론'을 조폭 감성에 빗대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에게 "지금 시기에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속상해 하고 있는 동지들을 먼저 살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며 "우리가 말도 아니고 규정으로, 무슨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나. 그러면 지켜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하신 말씀이 액면상 구구절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당과 당원들의 아픔을 먼저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다. 나 혼자 이기면 나는 돋보일수 있지만 동지는 더욱 아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심리적 연대감"이라며 "비를 맞고 있는 동지 옆에서 혼자 우산을 쓰면 비맞고 있는 사람이 더욱 처량하다"고 충고했다.

또 "미통당(미래통합당)은 무상급식 문제로 사퇴한 오세훈 전 시장의 귀책사유로 치뤄진 보궐선거에 후보를 안 냈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후보를 안 냈냐"고 따지면서 "이런 중대사는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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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07.02. bjko@newsis.com

그러면서 "민주당의 주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왈가왈부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갬성(감성) 충만, 뭉클하고 울컥하다. 여기서 우리 정 의원의 고결한 품성을 엿볼 수 있다"며 "문제는 그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이분이 의원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런 자질은 조폭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의원은 공직이다. 공직이란 동지가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을 말한다"며 "동지가 국민을 배반했을 때는 국민을 위해서 그 자를 쳐내야 한다. 그게 안 되는 품성이라면 공직이 아니라 조폭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들 저 후진 갬성으로 무장했으니 민주당이 정당이 아니라 조폭 비슷해 진 것"이라며 "조국이고 윤미향이고 조직원이 무슨 짓을 해도 다 보호해주는 반면 '배신자'에게는 조직의 쓴 맛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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