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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 고혈압 발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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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3 09:58:52
2등급 지방간 11.5%, 3등급 22.2%씩 고혈압 위험 높아
고혈압 임신부, 분만 시기 빠르고 아기 평균 체중 적어
임신 초기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 주의 깊게 관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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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사진)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의 임신 관련 고혈압 발병 위험도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진 : 서울대병원 제공). 2020.8.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임신부는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정영미·이승미, 보라매병원 김원 신수, 김병재·김선민 교수, 인천서울여성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신부의 임신 관련 고혈압 발병 위험도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간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연구가 많았으나 임신 여성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이 2014~2017년 877명의 임신부를 관찰한 결과 임신 10-14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 여성은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지방간 1등급의 경우 임신 관련 고혈압 위험도가 2.9%로 상승했다. 2등급과 3등급 환자는 각각 11.5%, 22.2%씩 위험성이 상승하는 것이 확인됐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높은 임신부들에게서는 혈액에서 단백질 셀레노프로테인P의 농도가 증가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고혈압은 독립적 위험인자지만 셀레노프로테인P는 이 둘과 모두 연관성이 있다. 연구팀은 셀레노프로테인P가 이들을 연결 짓는 체내 물질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임신 관련 고혈압을 가진 여성은 정상과 비교했을 때 약 2주 일찍 분만했고, 아기는 평균 260g 체중이 적었다.

앞서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임신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임신성 당뇨병, 거대아 분만과의 연관성을 밝혔고 이번에 임신 관련 고혈압 발생과의 연관성까지 추가로 찾아냈다.

박중신 교수는 “그 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임신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임상적 중요성을 모두 밝혔다"며 "향후 초기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견될 경우 고위험 임신으로 간주해 보다 면밀한 산전 진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질환 관련 국제 학술지 '리버인터내셔널'(Liver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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