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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알못]PLCC카드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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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06:00:00  |  수정 2020-08-24 1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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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오른쪽)와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왼쪽)이 6월 1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더종로R점에서 '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최근 카드업계와 유통업계가 앞다퉈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PLCC카드가 기존 카드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길래 이처럼 열광하는 걸까요?

PLCC는 특정 기업의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각종 혜택을 담고 있는 제휴카드와는 다르게 한 기업에 집중과 선택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등과 PLCC 제휴 협약을 체결했으며, 우리카드는 AK플라자와 갤러리아 백화점과 손을 잡았습니다. 또 신한카드는 롯데멤버스, 11번가 등과 제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PLCC카드는 기존 제휴카드와 운용형태가 다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제휴카드는 주로 카드사가 고객 혜택부터 서비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상품 구조를 직접 설계합니다. 그러나 PLCC는 일반적으로 제휴 기업이 혜택과 서비스 등을 직접 주도하고 카드사는 카드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합니다.

카드사와 기업은 비용과 수익도 공유합니다. 제휴카드는 이익과 손실에 대한 부담을 카드사가 떠안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 그러나 PLCC는 이익과 손실에 대한 부분을 유통기업과 카드사가 공유하는 형태로 운용됩니다.

예컨대 A카드사가 B통신사와 제휴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매달 1만1000원씩 할인해줍니다. 제휴카드는 이 할인으로 인한 이익과 손해를 모두 A카드사가 떠안습니다. 그러나 PLCC카드는 이러한 혜택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A카드사와 B통신사가 나누는 것이죠.

그렇다면 카드사와 제휴 기업 각각에게 돌아가는 이득은 무엇일까요?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둔 현대카드의 스타벅스 PLCC를 예를 들어볼게요. 현대카드 입장에서는 스타벅스 고객을 현대카드로 유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별도의 모집인을 통한 마케팅 없이도 스타벅스를 하나의 신규 고객 유치 채널로 이용할 수 있죠. 또 스타벅스 입장에서는 금융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충성 고객도 모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강력한 팬덤 현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업계에서는 윈윈(Win-Win)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만약 특정 기업의 소비가 많다고 생각되면 PLCC카드 발급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존 제휴카드와 비교해 해당 기업에 대한 특화 혜택이 다수 담겨있기 때문이죠.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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