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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겨레모임 "영어 혼용말 가득 '뉴딜 정책'…정부가 우리말 짓밟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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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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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우리말 지키기와 바로쓰기에 힘써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은 10일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중앙부처 이름에 외국말을 넣은 것과 함께 '뉴딜정책'이라고 영어를 넣은 정책을 발표한 것을 보면서 큰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정책과 '그린 뉴딜' 정책 내용에 DNA 생태계 강화,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 데이터 구축·개방·활용,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모든 초중고에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4대 분야 핵심 인프라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 인프라 녹색 전환,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 에너지관리 효율화 지능형 스마트 그리드 구축, 디지털·그린 인재 양성 등과 같은 영어 혼용 말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뉴딜 정책이란 말을 쓰니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자체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국회도 '뉴딜 정책 특별법'을 만든다고 나서고 있다"며 "국민은 나날이 늘어나는 영어 간판과 회사 이름, 상품 이름을 걱정하고 우리말을 살리자고 애쓰는데 정부는 앞장서서 우리말을 짓밟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말과 글을 국어로 사용하는 정부가 맞나 의문이 든다. 정부는 이제라도 잘못을 깨닫고 우리말 지키고 바로쓰기에 힘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가지 축으로 2025년까지 국비 190조원 투입 및 1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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