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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수복 단국대 총장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르네상스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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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3 10:39:55  |  수정 2020-08-13 14:10:54
전염병 대비 안전대책·학생 학습권 보장 등 당면과제 실현
40테라바이트의 클라우드 서버도 확보...e러닝시스템 구축
강의실 벗어난 '디지털 유목민' 정신, 대학에 새바람 불 것
대학 73년 역사상 모교 출신 첫 총장에 대한 기대 부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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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뉴시스와 인터뷰하는 김수복 단국대 총장.김종택기자·jtk@newsis.com
[용인=뉴시스]이준구 신정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1학기동안 5000 여개의 개설강좌를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초유의 일을 겪은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코로나19로 대학이 당면한 과제는 전염력이 강한 질병에 대항할 방역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40테라바이트 규모의 클라우드 서버를 확보, 교내 이러닝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원격수업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밝혔다.

모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8월 단국대 73년 역사 상 최초의 동문 출신 총장이 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총장은 많은 우려 속에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이제 대학에서는 일상적인 것이 됐다면서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 전 세계 교육현장에 불어닥친 온라인수업을 계기로 단국대가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루는 선구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원천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며 다른 부족들과 교류하는 개방성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대학도 강의실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자유롭게 지식의 원천을 넘나드는 디지털유목민 정신의 새로운 온라인 교육방식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공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교육과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통한 해외대학과의 학점교류와 공동프로젝트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집중도 저하와 평가의 공정성 등 예상되는 온라인수업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이미 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단국대가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대학교육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총장은 단국대는 대학교육이 이제는 더 이상 '페이스 투 페이스' 방식이 유효하지 않다는 이번 코로나19의 교훈을 경험으로 삼아 강의실을 4차혁명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기반 능동형 강의실(ALC)로 개편하고 30개의 멀티미디어 강의 시설에 녹화 및 편집시설을 내장함으로써 교수들의 강의를 그대로 온라인 콘텐츠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의 구글 이노베이터로 알려진 치의학과 박정철 교수는 이를 적극 활용, 수술방에서 이뤄지는 치주외과 수술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하며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디자인하는 등 대학교육의 벽을 과감히 허무는 혁신교육현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대학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 및 인터넷 교육환경 구축을 통해 경쟁시대를 맞아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 교육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스마트한 교육여건 조성 등 이 3가지 혁신이 단국대의 생존과 발전전략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쟁시대에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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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복 총장.
총장에 취임할 때 이미 온라인교육이 다가왔음을 예견하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 아래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모델로 꼽히는 애리조나주립대(ASU)를 찾아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던 김 총장은 온라인 교육모델 ‘EdPlus’를 혁신적으로 도입해 미국 고등교육의 흐름을 바꿔 놓은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이미 단국대에서 개발한 학습상담 시스템 챗봇(단아이, DanAI)을 통해 학사 교과 취업 등과 관련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고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교육혁신 전략으로 'IT를 기반으로 한 학생 중심의 교육체제'를 만들자는 데 목표를 두고 수업방식,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교수의 강의영상과 교안으로 해결하는 방식에서 탈피, 지식의 집단토론을 통한 재창조, 결과의 동료 상호평가를 하는  플립러닝의 수업방식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역시 전공의 벽을 허물어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춰 커리큘럼을 스스로 짜고 공부하도록 돕기 위해 모듈형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기계공학과에서 기계역학 관련 수업을 듣고 전기 장치에 관한 수업은 전자전기공학부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학생 개개인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진로설계, 전공공부, 상담, 취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학사지원 방안을 담고 있는 단국대만의 독특한 '영웅학기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학의 노력은 최근 한국형 온라인 강좌 구축사업인 K-MOOC 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미 한국 대학 가운데 4위 규모의 K-MOOC 콘텐츠를 개발, 학부생들의 교양교육에 적극 활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3년간 최대 13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55개 LINC+사업단 중 단 두 곳만 뽑는 '창업교육거점센터'에 수도권 대표 대학으로 선정됐는가 하면 6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돼 창업교육 능력을 인정받았다.

"독립운동가의 손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 73년을 맞아 이제 디지털 르네상스를 이뤄야 하는 시대적인 사명을 절감한다. 단국대는 4년제 사립대학으로는 광복 이후 최초로 설립했기에 그 연륜에 걸맞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을 느낀다. 사회가 묻는 질문에 답변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려는 각고의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방식은 디지털로 스마트하게 바꾸어 휴머니즘의 부흥을 지향하겠다"며 "‘디지털 르네상스’로 요약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대학교육을 개척하는데 단국대가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수복 총장은 1974년 단국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후 1975년 문단에 등단, 시인으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1985년 단국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부임해 교무처장, 예술대학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15권의 시집과 시론집, 문화콘텐츠 관련 이론서, 그리고 윤동주 평전을 국내 최초로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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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죽전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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