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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재대결' 임찬규 5이닝 노히트…브룩스, 불운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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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2 20:56:55
임찬규, 노히트하고도 볼넷 4개 '아쉬움'
브룩스, 박찬호 실책성 플레이 속에 2회에만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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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 대 LG트윈스의 경기. LG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0.08.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6일 만에 다시 벌어진 임찬규(LG 트윈스)와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의 선발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임찬규였다.

다만 임찬규는 투구수가 많은 탓에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도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브룩스는 임찬규보다 더 긴 이닝을 소화했으나 불운 속에 2회말 급격히 흔들리며 고개를 숙였다.

임찬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5이닝을 소화하면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노히트 행진'을 벌인 임찬규지만, 삼진 9개를 잡는 동안 볼넷 4개를 내줘 투구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브룩스는 임찬규보다 긴 6이닝을 던졌으나 2회말 난조를 보인 탓에 6피안타 5실점을 기록, 패전 위기에 놓였다. 삼진 8개를 잡는 동안 볼넷 1개만 내준 브룩스에게는 2회말 대거 5점을 헌납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둘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 것은 두 선수가 3주 동안 매주 한 번씩 선발 맞대결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LG와 KIA는 지난 4~6일 광주에서 3연전을 가졌고, 11~13일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18~19일에는 잠실에서 2연전이 예정돼 있다.

브룩스와 임찬규는 지난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도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이날 6일 만에 리턴매치를 가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다음주에 임찬규와 브룩스가 또 선발로 맞대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브룩스와 임찬규는 18일 경기에서 또다시 선발로 격돌한다.

6일 첫 선발 맞대결에서는 브룩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브룩스는 8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 KIA의 13-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4, 5일 LG전에서 내리 졌던 KIA는 브룩스의 호투 덕에 스윕패를 면했다.

반면 임찬규는 4⅓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번 대결에서는 임찬규가 한 발 앞선 모양새였다.

출발은 브룩스가 더 좋았다. 임찬규는 1회초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었다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브룩스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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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 대 LG트윈스의 경기. KIA선발투수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0.08.12.  scchoo@newsis.com
하지만 임찬규와 브룩스는 2회 극명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위기를 넘기며 안정을 찾은 임찬규는 한승택, 나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찬호를 3루 땅볼로 잡았다.

반면 브룩스는 대거 5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 좌월 2루타를 내준 브룩스는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로베르토 라모스에 볼넷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브룩스는 김민성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가 KIA 유격수 박찬호를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외야로 빠져나갔고,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김현수가 홈을 밟으면서 브룩스는 LG에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의 실책성 플레이에 브룩스는 흔들렸다. 브룩스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유강남, 정주현에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이후 2사 2, 3루에서는 오지환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브룩스와 임찬규는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임찬규는 4회초 2사 후 유민상, 한승택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나주환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5회초에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물리쳤다.

5회까지 투구수가 96개였던 임찬규는 6회초부터 진해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브룩스는 2회말 2사 2, 3루의 위기에서 채은성을 삼진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10명의 타자를 범타로 물리치며 에이스로서 제 면모를 되찾았다.

임찬규가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브룩스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타선이 LG 불펜을 상대로도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를 벗지 못했다. 브룩스는 팀이 0-5로 뒤진 7회말 고영창과 교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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