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농무부 "北 주민 60% 식량부족...코로나19 영향"

등록 2020.08.13 07:24: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코로나19 방역 나선 북한. 2020.07.2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코로나19 방역 나선 북한. 2020.07.27. (사진=노동신문 캡처)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 인구의 약 6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식량 부족 상태에 처해 있다고 추산했다.

1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지난 10일 발간한 '국제 식량안보평가 2020-2030'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주민 총 2560만 명의 59.8%인 약 1530만 명이 유엔의 식량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무부와 유엔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하루 기본 열량을 2100칼로리로 보고, 이를 섭취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고려해 올해 북한 전체 인구 중 식량안보 불안정 비율이 기존 추산치 59.2%에서 59.8%로 0.6%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0년 후인 2030년에도 북한 주민 2670만명의 약 45%인 1200만 명 가량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무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의 57.3% 가량인 145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고, 10년 뒤인 2029년에는 41.6%인 1110만 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을 아프가니스탄, 예멘과 함께 식량사정이 최악인 국가로 지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