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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행동 "전두환 공덕비 즉시 철거해야"

등록 2020.08.13 1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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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공덕비'로 불리는 포천시 축석고개 호국로 표지석에 페인트와 붉은 염료가 칠해져 있다. (사진=전두환공덕비철거 포천시민행동 제공)

'전두환 공덕비'로 불리는 포천시 축석고개 호국로 표지석에 페인트와 붉은 염료가 칠해져 있다. (사진=전두환공덕비철거 포천시민행동 제공)

[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포천지역 시민단체가 포천 축석고개에 설치돼 있는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전두환공덕비철거포천시민행동은 13일 오후 소흘읍 호국로(護國路) 표지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윤국 포천시장에게 전두환 공덕비의 신속한 철거를 촉구했다.

전두환 공덕비로 불리는 비석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대교에서 양주, 의정부, 포천을 거쳐 강원 철원군까지 이어지는 호국로의 표지석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이 각인돼 있다.

포천시민행동은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당장 시정조정위원회를 소집해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전이 아닌 철거 예산을 편성하라”며 “보존은 공덕비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와 다를 바 없으므로, 당장 전두환 공덕비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전두환 공덕비와 관련해 지극히 원만하게 해결되리라 예상했던 요구가 4년째 지지부진하다”며 공덕비 철거에 대한 박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포천시민행동 일부 회원은 공덕비 글자를 현수막으로 가리고 빨간색 염료를 묻히는 등 표지석을 일부 훼손해 출동한 경찰들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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