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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리셋] 증권·보험도 비대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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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06 06:00:00  |  수정 2020-10-05 09:02:56
맞춤형 종목 추천, 리서치 자료 제공
빅데이터 전담조직 신설…TF 구성
AI 챗봇 서비스·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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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태훈 기자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2020.09.0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신효령 기자 =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이 증권업에 가세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보유한 IT기업들의 증권업 진출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종목 추천과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만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만들고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인 엠클럽(m.Club)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을 제안하는 AI·빅데이터 기반 종목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또 미래에셋대우가 서울대 산학협력 연계를 통해 출시한 '빅데이터 상품 추천서비스'는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펀드·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한다. 고객의 주식투자패턴을 투자 고수와 비교해 강점과 보완해야 할 약점을 평가 받을 수 있는 닥터빅(Dr.Big)의 투자 진단 서비스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성 뉴스를 걸러주는 AI기반 '스팸뉴스필터링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AI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를 선보였다. 머신러닝 방식을 통해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직접 분석한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일 3만여 건의 뉴스 콘텐츠를 분석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경제뉴스와 기업정보를 리포트로 제공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AI가 해당 고객의 기본정보와 최근 1년간의 투자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성향이 유사한 다른 고객들의 선호종목 정보를 추가로 반영해 고객이 좋아할 만한 종목들을 도출하는 '나만의 AI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선호에 맞게 선정된 종목의 주가 흐름과 기술적 지표 등을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이들 종목 중 현재 투자 시 일주일 후 주가 상승 확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7가지 베스트 종목을 선별해 고객에게 제시한다.

KB증권은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 기반 고객관리서비스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가입자들에게 KB증권의 MTS 'M-able(마블)'을 통해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유선상으로 프라임PB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다. KB증권 관계자는 "향후에도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AI기술을 기반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AI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조금 더 디테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 원큐 주식'에 AI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종목을 추천해 주는 '빅데이터픽'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주식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투자 종목, 매매 패턴,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증권은 AI를 활용해 24시간 고객과 상담이 가능한 '벤자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매체(HTS·MTS)에서 채팅을 통해 365일, 24시간 언제나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업무상 질문을 해결할 수 있다. VOC(고객관리시스템)를 통해 고객들이 질문하고 건의했던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핵심 표준지식으로 분류하고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찾아낸다. 올해 2월에는 신용대출, 주식매매, 해외주식, 금융상품 등 100만 건의 증권 업무 질문을 받아 처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자에게 유망 종목을 발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 'MINE'을 출시했다. MINE은 주식거래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식매매, 투자정보 검색 및 맞춤 투자정보 서비스, 개인화 맞춤화면 서비스(VIEW), 카카오톡·네이버ID 로그인과 지문인증 등의 간편인증 등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AI 기반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을 확인하는 서비스와 투자분석 시스템인 '티레이더'를 업그레이드한 '티레이더3.0'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 7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 사전 인가를 신청, 내부적으로 마이 힘(가칭)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사전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 8곳은 대형사 위주, 중소형사로 초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 미래 데이터 사업 초기 진출을 통한 디지털 사업 기반 확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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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계사 중심의 대면 영업이 지속된 관행을 단 번에 깰 수 없지만, 비대면 서비스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빅테크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생명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5년 내에 AI, 디지털을 융합한 혁신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업·계약심사·고객관리 등 전 부문에 신기술을 도입해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인공지능 기반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보험금 지급 여부를 AI가 실시간으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7월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보완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신계약 체결과정에서 고객의 자필서명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FP(재무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 언택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연내에 카카오 AI 챗봇을 활용해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가입심사 자동화 시스템 'BARO', 모바일 대용진단 시스템 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24시간 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이 평일 저녁·주말에도 24시간 컨설팅부터 보험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됐다. 현대해상은 7월부터 AI 음성인식을 활용한 보험계약 대출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고객·정비 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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