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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탓 응급실행' 김광현, 신장 질환 진단…7일 등판 취소

등록 2020.09.06 0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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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짜리 부상자명단 등재…"상태는 좋아져"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7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연속경기 4회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했으며 팀은 3-4로 아쉽게 패했다. 2020.08.28.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7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연속경기 4회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역투했으며 팀은 3-4로 아쉽게 패했다. 2020.08.2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 맹활약을 펼치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제동이 걸렸다. 신장 질환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탓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외신들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방문한 김광현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곧바로 시카고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이라는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은 뒤 약물 처방을 받았고, 6일 퇴원했다. 김광현은 7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7일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등판이 불발됐다. 다코타 허드슨이 7일 컵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을 조기 마감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상태가 한층 나아졌다고 전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과거에도 김광현이 신장 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김광현과 계약하기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소식은 김광현의 상태가 나아졌고, 올 시즌 내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김광현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어제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어제만큼 통증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21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마무리 투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달 중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승승장구했다. 그는 9월의 첫 등판이었던 2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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