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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전주세계소리축제 D-1…"미디어·온라인 공연 5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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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5 08:00:00
차별화된 미디어 공연, 온라인 중계로 관객 만나
개막공연 '_잇다'…국내 첫 실시간 온라인 합동공연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올해 공연 대폭 축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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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포스터.(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2020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미디어-온라인 특별기획 5選'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15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우리나라 IT 기술과 접목한 실시간 해외 콜라보를 진행, 차별화된 미디어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몇 년 전부터 조직위는 집단 즉흥에 가까운 '월드 시나위' 형태의 개막 공연을 진행하면서 이런 공연 방식은 소리축제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서로 다른 역사와 전통의 배경 속에서 탄생한 악기와 음률, 리듬, 연주기법 등을 어떠한 질서와 차례에 맞추고 플롯을 짜내는 능숙한 작·편곡 능력과 연출, 무대 기술팀과 오랜 호흡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는 여러 해외팀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합주에 나서는 올해 축제의 기술적 한계와 현실적 문제를 음악적 보완(작·편곡의 묘)으로 극복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먼저 개막공연은 온라인 월드 시나위 '_잇다'를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 7시 40분 전주KBS에서 생중계된다.
 
러시아와 독일, 대만 등 해외 13개국 9개 지역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한국의 특별 시나위팀과 함께 온라인 합동 공연을 펼친다.

특히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우파, 투바까지 러시아 연방의 다양한 공연예술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또 대만, 독일, 캐나다, 이런, 세네갈, 스페인, 벨기에, 이집트, 룩셈부르크, 브라질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

연주단의 전용 포지션인 오케스트라 피트에 공연 기술팀과 해외 커뮤니케이션(기획팀) 팀이 오를 예정이어서 이 또한 이색적인 관전 포인트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전통적인 지역 전북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IT 기술이 결합한 첨단의 새로운 공연 형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올해 축제의 주제이자 개막공연의 제목인 '_잇다'의 의미를 충실하게 만끽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7일 오후 6시 20분께 '현 위의 노래'가 전주MBC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축제의 모티브인 현악기와 소리축제가 그동안 지향해 온 전통을 기반으로 한 기획 프로그램의 핵심을 공연 속에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명인들의 전통 산조부터 동서양 현악기(가야금-첼로)의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만남, 그리고 아쟁·판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를 줄타기 공연이 이채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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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및 쇼케이스가 열린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명인홀에서 공연팀이 실전과 같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2020.07.16.pmkeul@newsis.com
여기에 아쟁 김영길, 판소리 최영인, 줄타기 박회승, 고수 조용안이 세대 간 호흡을 맞춰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판소리, 장구, 거문고, 대금, 피리, 아쟁 등 20여명의 전통악기 연주자와 소리꾼이 출동, 현악기 중심의 전통즉흥 시나위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께 JTV전주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폐막공연은 '전북청년 음악열전'으로 코로나19를 넘어서기 위한 우리 지역 예술가들의 시끌벅적 뜨거운 난장으로 꾸며진다.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통해 매년 주목받는 신예 소리꾼을 소개해 온 조직위는 올해 폐막공연에서 젊은 소리꾼 5명을 필두로 전통음악, 락, 클래식 등 장르 불문 즉흥 시나위 공연을 선보이며 침체한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판소리 다섯바탕의 주요 대목을 새롭게 편곡한 곡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60여 명의 출연진이 커다란 음악적 흐름 속에서 자신의 포지션을 찾아가며 전통 시나위의 즉흥성을 새로운 음악적 질서로 재편해낸다.

이 밖에도 한국인의 노래 앵콜 로드 쇼(9월 18일 오후 7시 전주KBS)와 전주세계소리축제 X 전북CBS '별빛콘서트'(9월 19일 오후 7시)가 온라인 공연(페이스북, 유튜브 라이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전북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오는 10월 21~23일과 26일(남원, 익산, 군산, 임실) 상호 협의가 된 일부 학교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시를 방불케 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길,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한 소리축제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 화제의 중심에 있는 개막공연과 함께 '미디어-온라인 공연 5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IT 기술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최소 0.2초의 트래픽을 극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이를 작·편곡의 묘로 극복하려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변화를 앞두고 올해의 이 '실험'은 뜻하지 않게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5개 분야, 6개 공연(9회)으로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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