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복궁 거닐던 조선 왕가, 싱가포르서 燈으로 재현

등록 2020.09.15 13:56: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싱가포르에 전시된 왕가의 산책 등(燈) 사진. 2020.09.14.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싱가포르에 전시된 왕가의 산책 등(燈) 사진. 2020.09.14.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안영집)이 싱가포르 중주철 축제 기간인 18일부터 10월4일까지 '왕가의 산책' 등(燈)을 처음으로 전시한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협력한다.

왕가의 산책 등은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등 11개의 등으로 구성된다. 경복궁을 거닐던 조선 왕가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한국 전통 한지를 활용해서 제작됐다. 작년 서울관광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서울 빛초롱 축제에서도 전시됐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의 국립정원(National Garden)이자 주요 관광 명소로 우리나라의 추석에 즈음(9~10월 경) 중추절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싱가포르인들은 중추절 기간 가족과 더불어 월병(Mooncake)을 나눠 먹거나, 등불을 켜두고 풍요로운 가을 추수를 맞이하게 해준 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은 "우리나라에서 추석 명절 때 가족·친지와 더불어 송편을 나누어 먹고,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올리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측은 "올해 '중추절 축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족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영집 대사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뜻깊은 명절인 중추절에 조선 왕가의 모습을 표현한 '왕가의 산책' 등(燈)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면서 "수교 45주년을 맞은 양국 간 연대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사관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한국 등(燈) 전시 및 중추절 축제의 시작을 기념, 오는 18일 중추절 축제 점등식을 가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