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알리바바, 신제조 플랫폼 '코뿔소 디지털공장' 출범

등록 2020.09.16 17:59: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알리바바 그룹 3년간 비밀리 준비

알리바바, 신제조 플랫폼 '코뿔소 디지털공장' 출범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3년간 비밀리 구축해 온 신제조(스마트제조) 플랫폼인 ‘쉰시(迅犀·스마트 코뿔소를 뜻함) 디지털 공장’을 공식 출범했다.

16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알리바바 그룹은 ‘쉰시 디지털 공장’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표는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라는 핵심 사업을 넘어 온라인 소매 공급망의 다른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플랫폼 운영사인 쉰시디지털유한공사는 지난 2018년 3월19일 설립됐고, 알리바바그룹 산하 타오바오유한공사가 100%의 지분을 보유했다.

회사의 등기자본은 3000만달러(약 352억원)이고 타오바오와 톈마오의 총재인 장판(蔣凡)이 회사의 이사장과 법인대표로 등록돼 있다.

우쉐강 알리바바 부총재가 쉰시디지털유한공사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회사는 우선 의류제조업 위주로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설립자 마윈은 지난 2016년 10월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 클라우드 개발자 대회'에서 신유통, 신금융, 신에너지, 신기술, 신제조 등 5가지 미래 신(新)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마윈은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해 대량 표준화 제조 방식에서 고객 맞춤형 제조 방식으로 상향시키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신유통 부문에서 신선식품 슈퍼마켓인 '허마셴셩(盒馬鮮生)'을 공식 출범했고, 최근까지 4가지 신유통 브랜드를 런칭했다.

중국 언론들은 ‘알리바바’ 동물원 생태계에 코뿔소가 합류했다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생태계는 고양이가 마스코트인 톈마오 쇼핑몰, 하마가 대표동물인 허마셴셩 슈퍼마켓, 돼지가 대표동물인 알리바바그룹 여행사이트 페이주(飛猪), 개미가 상징인 그룹 산하 금융사인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螞蟻金服) 등 20여가지 동물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