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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5년來 가장 높아" 부동산114

등록 2020.09.17 15: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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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비수기에도 상승세 이어져

이사철,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폭 커질 듯

[서울=뉴시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90%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9.17.

[서울=뉴시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5.90%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공 = 부동산114) 2020.09.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 없이 전세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9% 올랐다. 2015년 16.9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째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에도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계속됐다.

현재 가을 이사철을 고려하면 올해 전세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이후 최근 10년간 9~11월 가을 이사철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1% 이상 상승했다.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시장이 가장 불안했던 2013년과 2015년은 가을 이사철에 전셋값이 각각 4.05%, 3.50% 올랐다. 반면 전세시장이 가장 안정됐었던 2018년 가을에도 0.64%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재계약 위주로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했다. 최근 정부의 발표처럼 3기신도시와 서울 도심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사전청약 6만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청약 당첨을 위해 지역 거주기간을 미리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이 예상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유통되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이다"라며 "상승세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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