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롯데 허문회 감독 "계속 이겨야 디데이도 있죠"

등록 2020.09.18 17:59: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사진=롯데 제공)

[서울=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사진=롯데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계속 이겨야죠. 지면 디데이도 없어집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았다.

롯데는 18일 현재 54승1무51패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에 그쳤던 지난해 승수인 48승(3무93패)은 이미 넘어섰지만, 가을야구 진출권 확보는 여전히 요원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는 5위 두산 베어스(58승4무47패)와 롯데의 격차는 4경기다.

18일 LG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5~10경기를 남겨두면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 (현재 8위인) 삼성 라이온즈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6위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벌이는 26~27일을 디데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이때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은 뒤 경쟁 중인 KIA를 잡고 가을야구 진출권으로 도약하겠다는 시나리오로 읽혔다.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초 2연전을 모두 잡고 흐름을 타는 듯 했지만 전날 LG에 1-9로 무너져 분위기가 꺾였다. 38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긴 연승이 적어도 한두 번은 필요하다.

허 감독은 "계속 이겨야 디데이를 잡을 수 있다. 이겨야 한다. 하루하루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중간 계투가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선수는 서준원이다. 올해 줄곧 선발로 뛰던 서준원은 17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중간 계투로 변신한다. 이르면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출격한다.

허 감독은 "잘하기 위해 준원이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다. 중간이 강해지면 이길 확률이 오를 것"이라면서 "1이닝을 맡아주는 것이 크다. 준원이가 해주면 승리 확률이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