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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에 설욕전…KT 배정대 끝내기 홈런(종합)

등록 2020.09.18 22: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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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만루 홈런 포함 7타점 활약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09.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번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뒷심이 앞섰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전날 투타의 동반 난조 속에 1-9로 맥없이 물러났던 롯데는 하루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55승1무51패로 7위다.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이 1⅓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승리를 챙겼다. 이병규는 8회 결승타로 더그아웃의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샘슨은 5⅔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3위 LG(61승3무47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타석에서 손맛을 본 양석환은 수비에서 두 차례나 실책을 범해 체면을 구겼다. 모두 실점으로 귀결된 실책들이었기에 LG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팠다.

'0'의 행진에 균열을 낸 쪽은 LG였다.

3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라모스의 2루 땅볼 때 오지환은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샘슨과의 6구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제점을 선사했다.

4회에는 양석환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양석환은 샘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폴대를 때리는 홈런으로 연결했다.시즌 2호.

롯데는 5회 1사까지 정찬헌에게 무안타로 틀어막혔다. 마차도의 첫 안타와 2사 후 오윤석의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준태의 잘 맞은 타구가 LG 우익수 홍창기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6회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한 정훈이 2사 후 이대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홍창기의 적시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롯데는 7회 2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마차도가 도루와 폭투로 3루에 안착하자 1사 후 김재유가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김재유의 도루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2루 땅볼 때 3-3을 만들었다.

롯데 타자들은 8회에도 힘을 냈다. 이대호의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일군 1사 1,2루에서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LG 3루수 양석환의 송구 실수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안타 한 방이면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이병규가 기대에 부응했다. 이병규가 송은범을 제물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면서 롯데가 5-3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경기를 정리했다.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배정대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11회말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홈런(시즌 13호)을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배정대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배정대는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페진의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장성우는 1회말 스리런 홈런(시즌 9호)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강백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연승을 올린 KT는 시즌 61승1무47패를 기록해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5위 두산(58승4무48패)은 3연패를 당했다. 이제 5위 자리마저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투구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KT는 1회말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로 1사 1, 2루를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뽑았다. 곧바로 장성우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소형준의 호투에 막혀 무실점에 그쳤던 두산은 4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정수빈과 김재호,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2-4로 끌려가던 8회 김재환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앞세워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9회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4-4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의 마침표는 KT가 찍었다. KT는 연장 11회 배정대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 6번째 투수 전유수는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4승째(2패)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말 터진 양의지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3-3으로 맞선 2회초 SK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인 통산 6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이날 양의지는 5타수 4안타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는 자신의 한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50번째 700타점 고지를 밟았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은 1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연승을 올린 NC(63승3무41패)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66승1무48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2연패를 당한 SK는 시즌 38승1무73패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시즌 23호, 24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이환의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계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김이환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 윤대경, 강재민, 박상원, 정우람은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하위 한화는 시즌 31승2무77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여전히 2위를 달렸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11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5안타를 날려 13-5로 대승을 거뒀다.

KIA 4번타자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민식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규성은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1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을 올린 6위 KIA(58승49패)는 5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8위 삼성(49승2무59패)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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