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쉬운 5회' 류현진, PHI전 6이닝 2실점…시즌 2패 위기

등록 2020.09.20 09:33: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필라델피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0

[필라델피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토론토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하면 시즌 2패째(4승)를 떠안게 된다.

패전 위기에 놓이기는 했으나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은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 3.00을 유지했다.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최고 시속 91.3마일(약 146.9㎞)의 직구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졌다.

류현진은 '닥터K' 본능을 과시하며 8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나 5회 5개의 안타를 맞으며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앤드류 매커첸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브라이스 하퍼에 1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토론토 1루수 트래비스 쇼는 2루에 안정적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2루수의 송구를 받던 쇼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타자 주자가 살아남았다.

다소 아쉬운 수비 속에서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진 세구라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구라와 그레고리우스 모두 류현진의 커브에 헛손질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삼진 2개를 곁들여 2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필 고셀린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제이 브루스, 스콧 킨거리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냅에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애덤 헤이슬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매커첸, 하퍼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고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매커첸에게는 볼카운트 1B1S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한 뒤 컷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하퍼를 상대로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계속되는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에도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은 5회초 쇼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5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브루스에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브루스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류현진의 직구를 노려쳐 장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킨거리가 기습번트를 댔지만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고 이를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진 1사 3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앤드류 냅에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헤이슬리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재차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매커첸에 역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다. 메커첸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노려쳐 땅볼 타구를 만들었는데 코스가 좋아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하퍼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세구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컷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은 뒤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솎아냈다.

그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그레고리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대량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