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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포츠맨십" 3위 양보에 소셜미디어 찬사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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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21 10:58:14
철인3종경기 결승선 눈앞에 두고 실수로 코스 이탈 경쟁자에 3위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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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페인의 한 철인 3종경기 선수가 지난 13일 열린 2020년 산탄데르 철인 3종경기 대회에서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코스를 이탈해, 뒤처졌던 선수에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찬사와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코스를 이탈했던 영국의 제임스 티글(왼쪽) 선수가 결승선 앞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스페인의 디에고 멘트리다 선수에게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2020.9.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페인의 한 철인 3종경기 선수가 지난 13일 열린 2020년 산탄데르 철인 3종경기 대회에서 결승선을 눈팡에 두고 코스를 이탈해, 뒤처졌던 선수에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찬사와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영국의 제임스 티글 선수는 결승선까지 100m도 채 남지 않은 지점에서 코스를 이탈, 펜스를 지나쳐 관중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티글의 뒤를 이어 4위로 달리던 스페인의 디에고 멘트리다는 티글의 실수로 그를 제치고 3위로 골인할 수 있었지만 티글의 실수를 알아차리고 그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도록 속도를 늦췄다. 멘트리다는 "티글은 그럴(3위 입상)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21살의 멘트리다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칭찬했다.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지 엘 문도는 대회 주최측이 멘트리다에게 명예 3위 상을 수여했으며 티글과 같은 300유로(약 41만원)의 상금을 주었다고 전했다.

멘트리다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클럽으로부터 배운 대로 한 것뿐이다. 내 생각으론 이는 정상적인 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지지하고 박수를 보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멘트리다는 경기 후 유로스포츠에 "그(티글)는 표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표지가 잘못 놓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글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멘트리다와 악수를 나누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우승자인 하비에르 고메스 노야는 멘트리다의 양보에 대해 "사상 최고"라고 말했다. 축구선수 아드리안 산 미구엘은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했다고 칭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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